조직 안에서 "어떠세요?"라고 물어보면
- "사람들이 너무 좋아요"
- "조직 문화가 좋아요"
- "수평적이어서 좋아요"
- "모두가 다 열심이어서 좋아요" 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. 이런 이야기들이 나쁘진 않은데, 이런 말들은 조직 상황이 좋으면 다 좋을 수 밖에 없다. 이 세상에 상황이 나쁘지 않은데 굳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이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.
그런데 조직과 개인의 진짜 모습은 상황이 어려울 때 나온다. 이런 이유에서 좋은 상황에서의 좋은 모습들을 믿으면 안 된다. 굳이 의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, 적어도 최소한, 확인되지 않은 좋은 모습이 그 조직에 있어야 할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.
조직 상황이 좋든 싫든, 조직 전체 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가 진심이고 열심을 다 할 땐, 마냥 좋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. 조직 안에서 너무 너무 행복하기만 하다면, 무언가 착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진짜 모습들을 보지 않아서일 수 있다.